구글은 3월30일 검색에 플러스원이란 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처럼 구글도 ‘친구가 추천하는’ 기능을 선보인 셈이다. 구글 검색창에 ‘비 오는 날 음악’이라고 검색해 나오는 페이지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플러스원 단추를 누른다. 이 단추는 검색 결과 목록마다 오른쪽 윗부분에 보이는데 다른 이용자에게 페이지와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추천하는 기능이 있다.
플러스원 단추에는 사람을 잇는 기능도 있다. 플러스원 단추를 누른 사람 중 지메일, 지토크 친구가 있으면 누구인지도 보여준다. 페이스북의 ‘좋아요’ 단추와 비슷하다. 몇 주 안에는 플러스원 단추도 외부 페이지에서도 달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구글 검색페이지와 외부에서 모인 플러스원이 검색 순위에도 반영되는 셈이다.검색은 구글이 광고를 유치하는 힘이기 때문에 검색 강화는 광고 유치로 이어진다. 검색보다 강력하다는 ‘관계’(소셜)의 힘을 검색에 넣었으니 구글 광고는 더 정교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17일 소셜검색을 선보인 것도 검색에 관계를 양념으로 넣기 위한 첫 단추였다.
이제까지 구글은 정보를 딱딱하게만 다뤘다. 프로그램이 페이지 정보를 분석해 방문자가 많은 페이지, 가장 알맞은 정보가 있는 것 같은 페이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누가 많이 찾는지,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지는 알려주지 않았다. 플러스원 단추가 구글 검색에 없던 ‘누가’를 앞으로 검색결과에 담는 기능을 맡는다. 플러스원을 편하게 사용하려면 구글에 개인 정보를 더 제공해야 한다. 검색할 때 로그인을 해야 하고, 친구를 많이 등록해야 ‘누가’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얻을 수 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구글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이외 SNS의 계정도 연동하면 플러스원은 더 강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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