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6월 22일 수요일

검색에 관계를 더한 +1

구글은 3월30일 검색에 플러스원이란 기능을 추가한다고 발표했다. 페이스북처럼 구글도 ‘친구가 추천하는’ 기능을 선보인 셈이다. 구글 검색창에 ‘비 오는 날 음악’이라고 검색해 나오는 페이지 중 가장 마음에 드는 게 있으면 플러스원 단추를 누른다. 이 단추는 검색 결과 목록마다 오른쪽 윗부분에 보이는데 다른 이용자에게 페이지와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추천하는 기능이 있다.
플러스원 단추에는 사람을 잇는 기능도 있다. 플러스원 단추를 누른 사람 중 지메일, 지토크 친구가 있으면 누구인지도 보여준다. 페이스북의 ‘좋아요’ 단추와 비슷하다. 몇 주 안에는 플러스원 단추도 외부 페이지에서도 달 수 있도록 한다고 한다. 구글 검색페이지와 외부에서 모인 플러스원이 검색 순위에도 반영되는 셈이다.

검색은 구글이 광고를 유치하는 힘이기 때문에 검색 강화는 광고 유치로 이어진다. 검색보다 강력하다는 ‘관계’(소셜)의 힘을 검색에 넣었으니 구글 광고는 더 정교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17일 소셜검색을 선보인 것도 검색에 관계를 양념으로 넣기 위한 첫 단추였다.
이제까지 구글은 정보를 딱딱하게만 다뤘다. 프로그램이 페이지 정보를 분석해 방문자가 많은 페이지, 가장 알맞은 정보가 있는 것 같은 페이지를 보여줬다. 하지만, 누가 많이 찾는지,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지는 알려주지 않았다. 플러스원 단추가 구글 검색에 없던 ‘누가’를 앞으로 검색결과에 담는 기능을 맡는다. 플러스원을 편하게 사용하려면 구글에 개인 정보를 더 제공해야 한다. 검색할 때 로그인을 해야 하고, 친구를 많이 등록해야 ‘누가’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얻을 수 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구글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이외 SNS의 계정도 연동하면 플러스원은 더 강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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